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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 [감염병 연구동향] (기고)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백신기술 예측과 전망 211217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2-01-04
  • 조회수 426
첨부파일

국립감염병연구소 ISSUE REPORT (vol.1)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 백신기술 예측과 전망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
성백린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의 백신개발 paradigm의 변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위기에 대해 백신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미 WHO는 감염병 글로벌 위기대응을 위해 실시간 질병감시와 정보 수집, 보고 및 대응 전과정에서 글로벌 헬스 거버넌스를 재조직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 촉진과 지속적인 투자 유도를 위해 2016년 WHO R&D Blueprint를 제정하고 상황에 따라 갱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WHO는 향후 10-20년간 팬더믹 발생이 우려되는 10여종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 크림콩고출혈열, 에볼라, 마버그, 라사열, 메르스, 사스, 니파, 리프트밸리열, 지카 등 

여기에는 예측을 불허하는 병원체 ‘disease X’도 포함되어 있으며,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전략 및 국제적인 공감대 증가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전성/효능성/신속성: Three-pronged attack on pandemics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는 기존의 백신기술로는 팬데믹의 확산을 조기에 제어하기가 불가능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기술의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환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와 달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우선적으로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하며, 모든 바이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효능 또한 확보되어야 합니다.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확보하는 데 필요한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 등으로 백신의 개발과정이 신속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의 확산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생산 속도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존 백신은 항원을 주입해 이에 대항하는 항체를 유도하는 방식이며 까다로운 구조로 생산되어야 하므로, 기존의 합성항원 백신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도의 생산공정과 시설이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 mRNA는 항원구조 정보를 그대로 인체에 제공해 인체가 항원을 스스로 제조하도록 유도하는데, 다시 말하자면 면역세포가 항원을 제조하는 공장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합성항원 백신의 생산속도를 보완하기 위한 방식으로 빠르게 생산이 가능한 mRNA백신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혁신기술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신규 mRNA백신 시장 부상

코로나19 이전의 전세계 백신시장 규모는 30여 개 백신타겟에 대해 약 30~35조 원이었으나, 코로나19 백신이 추가적으로 15~20조 원의 시장을 구축하면서 단일 백신으로 기존 시장의 50%에 해당하는 신규 시장을 창출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하여 현재 mRNA백신의 시장 점유율이 95%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벡터형 백신이 3~4%를 점유하고 있으나, 향후 합성항원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합성항원 백신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됩니다. mRNA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RSV,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백신 개발에 신규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세 미만의 영유아에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RSV에 대하여 개발이 더딘 기존의 합성항원을 대체하는 신약 백신이 개발될 수 있습니다. 현재 4개월~6개월이 소요되는 세포배양 및 유정란 생산방식을 사용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에도 mRNA 백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시장 점유율 3위). 2009년도 신종플루는 전세계 130개국에 감염이 확산되는데 4개월도 걸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팬데믹이 다시 발생했을 때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발휘한 mRNA백신 플랫폼이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로나19와 인류의 공존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독감백신 또는 RSV백신의 조합으로 급성 호흡기질병 예방 혼합백신의 신규시장 창출도 가능합니다. 

 

출처 및 원문 다운로드: 국립감염병연구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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