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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보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코로나 백신 국내수급과 접종, 그리고 백신 특성에 대해(기고) 210326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03-26
  • 조회수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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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국내수급과 접종, 그리고 백신 특성에 대해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바꾸고 있다. 2002년 발생된 사스코로나의 변종이 나타나는데 17년 걸린 셈이다. 2014년 발생된 메르스코로나로 인해 국내 방역의 취약점이 크게 노출된 바 있다. 모두 코로나라는 새로운 바이러스와 변종발생에 의한 것이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사건은 2009년 신종플루의 전세계 확산이다. 사회안정을 위해 백신 수급방안이 국가대책으로 부상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 자체적으로 독감백신 생산시설이 구축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전쟁의 최종 방어무기인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적 발발 이후 1년의 단기간내에 백신을 개발, 접종하는 인류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예방백신 수급문제 뿐 아니라 이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언론은 앞 다투어 이를 보도하고 있으며 자칫 정보제공의 순기능을 넘어서 불안을 확산시키는 역기능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우리의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러나 백신의 특성을 살펴보면 현재의 사회적 논란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백신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비판에 매우 취약한 의약품이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와는 다르게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따라서 부작용이 매우 크게 두드러질 수 있는 의약품이다수백만명 접종자중에 몇 명에서 부작용이 나타나면 이는 동시다발적인 언론보도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비해 예방효능 검증은 매우 어렵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겨울에 독감백신을 접종하고나서 다음해에 불평을 쏟아낸다. 독감에 걸리지도 않을 걸 괜히 돈내고 불편하게 백신을 맞았다는 것이다. 운이 좋아서 감염이 안 된 것인지 아니면 감염되었는데 백신의 예방효과로 방어가 된 것이지 분간할 수 없다따라서 아무리 좋은 백신이라 하더라도 효과는 증명하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속된말로 잘해봐야 본전치기.

(중략)

역설적이겠으나 막대한 예산으로 백신을 개발하되 전량 폐기처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가령 매년 지불하는 자동차 보험금이 아까워서 사고가 발생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 백신의 개발, 수급과 관련된 국가정책은 경제성 논리가 아닌 보험료 산정기준으로 변환되어야 한다. 그리고 백신접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이에 맞추어 성숙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는 너무나 코로나19에 매몰되어 있다주의를 환기해야 할 것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1600명 수준이나 매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0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다이러한 사실기반을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사회적 균형감각을 되찾아야 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예표된 팬더믹에 대한 중장기적 백신 전략을 수립해 뉴노말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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